'홈런킹' 스탠튼, 웨이버 통과...8월 트레이드 실현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8.16 03: 02

 메이저리그 홈런 1위 지안카를로 스탠튼(28마이애미)이 웨이버를 통과했다. 마이애미는 포스트시즌 로스터 데드라인인 8월 31일(현지시간)까지 스탠튼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 과연 스탠튼을 데려갈 팀이 나올까.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에 따르면 스탠튼이 지난 14일 웨이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7월말이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로는 웨이버 절차를 통해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마이애미는 스탠튼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두고 웨이버 공시를 했고, 29개 구단이 모두 패스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8월말까지 개별 구단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서 협상을 할 수는 있다.

마이애미는 지난 7월 스탠튼의 트레이드를 시도했다가 철수한 바 있다. 장기계약이 걸림돌이었다. 마이애미는 2014년 11월 스탠튼과 13년간 3억 2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10년 2억 9500만달러가 남아 있다. 스탠튼의 올해 연봉은 1450만 달러, 2018년에는 2500만 달러, 2019년과 2020년에는 2600만 달러로 인상된다. 2020시즌 후 선수의 옵트 아웃 권리가 있다.
제프 파산은 "최소 4개의 팀이 스탠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마이애미가 받을 선수에 성사 가능성이 달려 있다"고 전했다. 스탠튼은 최근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43홈런으로 1위를 질주 중이다. 최근 11경기에서 10홈런, 최근 34경기에서 22홈런의 가파른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스탠튼은 산술적으로는 시즌 60홈런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MLB.com은 스탠튼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봤다. 마이애미가 새 구단주 인수인계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프리 로리아 마이애미 구단주는 총 12억 달러(약 1조3746억 원)에 데릭 지터와 뉴욕 출신 사업가 브루스 셔먼이 이끄는 그룹에 마이애미 구단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구단주 회의가 열려 승인을 결정하게 된다. 매각에 대한 최종 승인 투표는 9월에 열릴 전망이다. 새 구단주는 10월초에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 MLB.com은 시즌이 끝난 후 스탠튼 등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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