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40대 박보검 김승수, 정신없이 먹었어요(ft.여친구함)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14 22: 44

 일명 ‘40대 박보검’ ‘중년 엑소’라는 수식어를 얻은 배우 김승수의 소탈한 취향을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김승수의 냉장고를 둘러본 뒤 판타스틱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날 김승수는 “제가 워낙 명란젓을 좋아해서 여러 가지로 만들어 먹어봤는데 오늘은 제가 안 먹어본 느낌으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혼술을 하고 싶진 않은데 어쩔 수 없이 혼자 마실 때가 있다. 혼자서 마시면 빨리 마시게 된다. 머그컵 두 잔이면 소주 한 병이다. 소주 6병을 먹었는데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며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앞으로는 혼술을 자제하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김승수는 네 명의 셰프들에게 짬뽕, 명란젓, 고기를 좋아한다면서 이 재료들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셰프 이연복과 미카엘이 먼저 ‘다시, 명란 첫사랑’으로 대결을 펼쳤고 각각 ‘명백한 짬뽕’과 ‘명카엘’을 내놓았다.
면에 명란젓을 첨가한 명백한 짬뽕을 만든 이연복 셰프. 김승수는 그의 음식을 맛 본 뒤 “정말 명란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줬다. 면발도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극찬하며 그릇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결국 그는 이연복 셰프의 짬뽕을 택했다. 그러면서도 미카엘 셰프의 요리를 놓고 “첫 눈에 반해 따라가고 싶은 매력적인 여성을 본 것 같은 설레는 느낌”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셰프 샘킴과 이재훈이 ‘승수나르도 고기 먹으리오’라는 주제로 대결을 이어나갔다. 두 사람은 각각 돼지목살을 이용한 ‘이겨도 돼지?’와 양배추 및 해산물을 넣은 ‘오~쌈젤리제’를 선보였다.
‘오 쌈젤리제’를 시식한 그는 “이 음식도 술 생각이 난다. 혼자 먹기엔 아깝다.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함께 먹고 싶다”면서 “버섯과 고기, 해산물이 아주 절묘하게 이뤄졌다. 한국 요리를 좋아하는 여자분에게 소개해주면서 함께 먹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이겨도 돼지?’에 대해서는 “이런 목살은 또 처음 봤다. 거의 캠핑용으로 구워먹기만 하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굉장히 특이하다”는 평을 남겼다.
김승수는 “정말 정신없이 먹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오늘 이 네 가지 요리를 한 끼에 다 먹을 수 있다. 제가 면을 좋아하는데 라면을 한 번에 4개를 끓여서 10분 만에 먹은 적도 있다”고 타고난 먹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에 그는 이재훈 셰프의 요리를 선택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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