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초행' 김대환 감독,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8.14 18: 13

 영화 ‘초행’을 연출한 김대환 감독이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의 메인 경쟁 섹션 중 하나인 ‘현재의 감독’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대환 감독은 지난 12일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막을 내린 제70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초행’을 통해 현재의 감독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재의 감독 부문은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새로운 재능의 발굴을 목적으로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작품을 연출한 신인 감독들에게 주는 메인 경쟁 섹션이다.
한국 영화감독이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본상을 수상한 것은 여섯 번째이다. 앞서 지난 1989년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이 대상 황금표범상을, 2001년 ‘나비’의 여주인공 김호정이 여우주연상을, 2013년 홍상수 감독의 ‘우리 선희가’ 감독상을, 2016년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황금표범상 및 정재영의 남우주연상 수상했다. 신인감독의 등용문 격인 현재의 감독 부문에서 한국 작품이 수상한 것은 ‘초행’이 처음이다.

김대환 감독은 “꿈꾸던 영화제에서 큰 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며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앞으로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로카르노영화제는 혁신적이고 전복적인 새로운 영화 미학의 발견을 추구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로 1946년 시작돼 올해로 70회를 맞이했다.
‘초행’은 올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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