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감사합니다” 지창욱, 당당함 담은 짧고 굵은 입대 소감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8.14 15: 20

배우 지창욱이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입대했다.
지창욱은 14일 오후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3사단 백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그는 이곳에서 6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간간히 비가 떨어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아침부터 지창욱을 기다리는 국내 및 해외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창욱과 1년 9개월간의 짧은 이별을 앞두고 그를 배웅하기 위해 아시아 전역에서 모였다.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필리핀 등 각국에서 모인 팬들은 노란 손수건을 메고 ‘기다릴게요’ ‘잘 다녀오세요’라는 플래카드를 들며 애정을 드러냈다. 중국에서 온 팬들은 "오늘 아침 7시부터 기다렸다. 지창욱을 배웅하기 위해 며칠 전 상하이에서 서울로 왔다"며 지창욱의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오후 1시 45분쯤 빨간 모자를 쓰고 등장한 지창욱은 미소를 지으며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모자를 벗고 짧게 자른 머리를 공개한 지창욱은 별다른 소감 없이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인사만 남긴 채 입장했다.
하지만 지창욱은 정신 없는 와중에도 입소 전 팬들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른 아침부터 멀리까지 나와 준 팬들에게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에 팬들은 아쉬움이 담긴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거창한 소감이나 인사는 없었지만 짧고 굵은 그의 입대식에서는 당당하고 늠름한 지창욱의 모습이 돋보였다. 그는 앞으로 1년 9개월간 복무하고 오는 2019년 제대한다.
한편 지난 2008년 ‘난 네게 반했어’로 데뷔한 지창욱은 '솔약국집 아들들', '히어로', '웃어라 동해야', '다섯 손가락', '기황후', '더 케이투(THE K2)' 등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경력을 쌓아 온 그는 최근 영화 ‘조작된 도시’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데 이어 ‘수상한 파트너’에서 첫 로코 연기로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스타의 인기를 공고히 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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