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와일드카드] '피넛' 한왕호, "삼성 잡고, KT 롱주도 잡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12 19: 42

알아도 막지 못한다는 '피넛' 한왕호의 스틸은 참말로 기막혔다. 한왕호가 멋진 바론 스틸로 SK텔레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를 이끌었다. 
SK텔레콤은 1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오는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삼성과 5전 3선승제로 준플레이오프을 치르게 됐다. 
경기 후 한왕호는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고, 연습 과정이 잘 나와서 자신있었다. 조금씩 실수가 나왔지만 선수들 폼이 좋아서 실수를 메울 수 있었다"며 환한 웃음으로 승리를 기뻐했다. 

2세트 승부를 결정지은 바론 스틸에 대해 그는 "스틸을 계속 하니깐 상대 팀 선수들이 압박을 하는 것 같다. 그런 차이로 뺐는것 같다"면서 "상대가 좀 급했던 것 같다. 우리는 바론을 못 먹어도 유리한 상황이었다. 나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게 더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운타라' 박의진과 호흡에 대해서는 "의진이형이랑 아직 많이 한 선수가 아니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픽과 호응방법 같은 걸 상의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 전 컨디션관리도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왕호는 "삼성전은 지금 폼으로는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느낌이 좋다. 삼성 잡고 KT 잡고 롱주 잡으면 다 잡는거다"며 "도전자의 입장으로 깨고 싶고, 큰 무대는 더 즐거운 무대다. 우승할 생각으로 프로게이머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승까지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