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처럼”..‘품위녀’ 김선아는 김희선이 될 수 있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12 06: 49

‘품위있는 그녀’의 김선아가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을까.
지난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17회분에서는 박복자(김선아 분)가 75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손에 넣고도 전혀 행복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다 결국 간병인으로 돌아오라는 우아진(김희선 분)의 제안을 받아들인 내용이 그려졌다.
박복자는 자신의 계획대로 안태동(김용건 분)에게 접근해서 간병인이 됐고 그의 아내가 됐다. 그리고 안태동에게 회사의 주식 모두를 받았고 회사를 매각해 큰돈을 손에 쥐었다. 박복자의 말대로 자신에게 최고인, 우아진도 무릎 꿇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캐시’를 가졌고 행복감을 느꼈다.

그런데 그것도 잠시였다. 상류층의 삶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시시하고 허무했다. 대단한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자신이 가진 돈으로 가방 매장의 가방을 모두 사고 명품 매장에서 신발과 옷을 샀지만 자신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우아진이 안태동의 가짜 치매 진단서를 가지고 소송을 할 거라고 했고 박복자는 치매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오비서의 말을 듣고 우아진을 찾아갔다. 박복자는 우아진의 간병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면서 가짜 치매 진단서를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무기를 꺼냈지만 우아진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우아진은 모든 걸 대비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우아진은 박복자가 안태동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을 언급, 박복자는 당황해했다. 박복자는 “난 절대 안 뺏긴다”라고 했지만 우아진은 “당신이 한 짓은 도둑질이다”라고 해 박복자를 비참하게 했다. 우아진은 박복자 머리 위에 있었다.
박복자는 돈만 많을 뿐 모든 것이 불행했다. 한대표(김선빈 분)에게 사기 당했다는 걸 알게 됐고 한대표에게 자신이 상류층과 어울리지 않다는 것과 쓰레기라는 말을 듣고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우아진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초라함을 느꼈다.
결국 박복자의 선택은 간병인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아진에게 “당신처럼 만들어 달라”라고 조건을 제시했다. 우아진이 망설임 없이 박복자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과연 박복자는 우아진처럼 될 수 있을까. /kangsj@osen.co.kr
[사진] JTBC ‘품위있는 그녀’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