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이적요청서 제출..."판매불가" 선언 리버풀 어떡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8.11 22: 36

리버풀의 공식 발표로 일단락된 줄 알았던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의 이적이 다시 불타올랐다.
11일(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는 쿠티뉴가 리버풀 구단의 이적 불가 선언이 발표된지 몇시간도 되지 않아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 구단주인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은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의 최종입장은 쿠티뉴에 대한 이적 제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그는 여름 이적시장이 닫힌 후에도 리버풀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가 쿠티뉴 영입을 위해 제안한 1억 유로(약 9000만 파운드)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리버풀은 선수를 팔아야 하는 클럽이 아니다"라며 구단의 발표를 거들었다.
하지만 쿠티뉴는 구단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쿠티뉴의 바르셀로나행 여부는 좀더 시간이 걸려야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쿠티뉴와 바르셀로나가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리버풀의 결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실제 구단 발표 직후 스카이스포츠는 쿠티뉴와 가까운 가족 중 한 명의 말을 인용, "쿠티뉴가 리버풀 구단에 이적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가족은 "쿠티뉴는 지금의 상황에서 원만한 해결책을 찾으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면서 "그는 클럽과 팬들을 정말 사랑하지만 스티븐 제라드, 루이스 수아레스가 과거 지적한 것처럼 리버풀은 선수들이 원만하게 떠날 수 없도록 한다"고 꼬집었다.
쿠티뉴는 지난 1월 리버풀과 5년반 계약을 맺었지만 네이마르 대체자를 찾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버풀은 쿠티뉴가 허리 부상으로 왓포드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불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