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法, '공범자들' 상영금지가처분 결정 연기 "충분한 심리 필요"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11 18: 47

영화 '공범자들'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 결정이 연기됐다.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0민사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지난 7월 MBC와 김장겸 사장, 김재철, 안광한 전 사장 등 MBC 전현직 임원 5명이 영화 '공범자들'을 기획·연출한 최승호 감독(뉴스타파 앵커 겸 PD)과 제작사인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를 대상으로 제출한 영화상영금지가처분에 대해 "사안을 충분히 심리해야 한다"며 가처분 결정을 연기했다
최승호 감독은 결정 연기 후 SNS를 통해 “만약 월요일 오전까지 기각 결정이 나지 않으면 17일 개봉은 불가능해진다고 재판부에 말씀드렸다”면서 “17일 개봉이 안될 경우 피해는 막대하다. 17일에 맞춰 광고 집행과 언론, 배급시사 등 시사회도 진행했다”고 말했고 “재판부는 토요일까지 모든 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는 등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고, 월요일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전했다. 상영금지가처분 심리를 진행하던 상황에 대해서는 “오늘 재판에서 김재철, 안광한 전 MBC 사장 등의 대리인은 영화의 내용이 허위라는 주장은 별로 안하고 주로 왜 인터뷰를 거부하고 가는 사람을 계속 찍었느냐며 초상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영방송의 전직 사장이라는 공인이 공적이니 일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답변을 계속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화 '공범자들'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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