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회 '준우승만 6번' 박인비, "이번엔 부담 갖고 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8.10 16: 19

 "그동안 국내 대회에선 너무 편안하게 한 것 같다."
KLPGA 투어 제4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서 개최된다. 올해 총상금 1억 원(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증액돼 경쟁에 불을 지핀다.
지난달 23일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KLPGA 투어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후반기의 서막을 연다.

관심은 역시 우승후보에게로 쏠린다. '골프 여제' 박인비와 국내 무대에서 빅3를 형성하고 있는 김지현, 이정은6, 김해림의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박인비는 18번째 출전 대회서 국내 무대 첫 승을 조준한다.
박인비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올해 5월 이후 이번이 국내 두 번째 대회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하면 좋겠지만, 이번 대회 말고도 기회가 있다"면서 "한 달 전부터 성적 등으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난주부터 샷감은 올라오고 있다. 한국 팬들도 많이 만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최대한 노력을 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던졌다.
박인비는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서 우승 문턱까지 다다랐지만 마지막 날 김자영에게 덜미를 잡히며 국내 무대 6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는 "지난해까진 국내 대회 우승에 큰 목표가 없었다. 올 초부터 많은 분들이 외국에선 우승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국내대회 우승도 필요하지 않겠냐고 얘기한다"면서 "그동안 국내 대회에선 너무 편안하게 한 것 같아서 이번엔 부담감을 갖고 하려고 한다. 한국에선 온전히 내 플레이를 즐기고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즐기다보니 컨디션 관리에 조금 소홀했던 것 같다. 올해는 대회 수도 조절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
[사진] 제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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