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널좋아해→하트투척"..위너, 킬링파트 바통터치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8.09 11: 00

 “널 좋아해”에서 하트 투척이다. 그룹 위너의 킬링파트가 성공적으로 바통터치됐다.
지난 4월 4일 발매된 위너의 ‘릴리릴리’에서는 멤버 김진우의 청량한 음색이 돋보이는 “널 좋아해”가 킬링파트로 꼽혔다. 킬링파트는 곡 전체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부분으로 해당 곡을 대표할 만큼 중요한 파트다.
이 부분은 완곡 공개에 앞서 티저에도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큰 기대를 북돋우기도 했던 바. 특히 4인조가 재편되면서 김진우의 음색이 보다 전면적으로 돋보일 수 있게 한 영민한 프로듀싱이기도 했다.

지난 4일 발매된 신곡 ‘럽미럽미’에서는 멤버 이승훈이 킬링파트를 이어받았다. 그는 그룹 내 랩과 퍼포먼스를 담당하고 있다. 가사적으로는 “사랑해줘 엄지와 검지가 닿을 때 like that”이 킬링파트.
특히 이를 풀어낸 방식이 돋보이는데, 가사뿐만 아니라 퍼포먼스에서도 그대로 킬링파트를 포인트 안무로 연결 지었다. 이번 ‘럽미럽미’ 퍼포먼스가 공개된 후 화제가 됐던 것이 바로 ‘하트 투척 춤’이다.
최근 ‘손가락 하트’라는 이름으로 엄지와 검지를 교차시켜 하트를 만드는 것이 유행이 됐는데, 이를 안무에 적용해 하트를 보내는 춤을 선보였다. 지난 주 컴백 무대를 가진 음악방송 후 이 안무에는 ‘하트 투척 춤’이라는 이름이 붙으며 주목을 받았다.
킬링파트를 이어받은 이승훈의 포지션이 랩뿐만 아니라 댄스라는 점에서 역시 돋보이는 프로듀싱이다. 이는 메인 '릴리릴리'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메인 프로듀싱을 담당한 강승윤의 능력. 평소 멤버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장점을 제대로 반영한 결과다. 그가 위너의 새로운 색깔을 담당하면서 지금의 밝고 청량한, 케이팝에서 가장 트렌디한 음악을 하는 위너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지금까지 위너의 퍼포먼스는 군무를 강조하기보다는 그루브한 느낌을 살린 것이 많았던 바. 이번 ‘럽미럽미’와 더블 타이틀곡 ‘아일랜드’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위너의 화려해진 퍼포먼스도 보는 재미를 높인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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