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최민수·김희선·김선아, 새 인생캐 쓴 ‘그때 그 스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10 10: 30

배우 최민수, 김희선, 김선아, 과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스타들이 요즘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최민수, 김희선, 김선아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방송계를 휩쓸었던 스타들이 요즘 드라마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꽉 잡고 흥행을 끌어가고 있는 것과 동시에 인생캐릭터를 추가했다.
최민수는 여러 대표작이 있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드라마 ‘모래시계’(1995)다. 이 드라마에서 그가 맡은 태수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하게 남아 지금도 여전히 회자될 정도다. 이 캐릭터 때문에 최민수는 ‘마초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에 카리스마를 내려놓았다.

아직 어느 정도 강한 남자의 이미지가 남아있지만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로 코믹한 연기로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25년 만에 소화한 코믹 열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중.
최민수는 극 중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 역을 맡았는데 독특한 말투와 함께 작정하고 망가지면서도 설렘을 유발하는 품위 있는 코믹 열연으로 드라마를 맛깔나게 이끌어가면서 ‘죽어야 사는 남자’를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김희선과 김선아도 마찬가지다. 두 배우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김희선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수많은 대표작을 남겼다.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작품에 출연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은 오랜만이다. 김희선은 ‘품위있는 그녀’에서 재벌 며느리 우아진 역을 맡았는데 싱크로율 100%라도 해도 될 정도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호평 받고 있다.
김희선 특유의 우아한 이미지와 우아진 캐릭터가 딱 맞아 떨어지며 새로운 인생캐릭터를 추가한 것. 김희선은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뿐 아니라 이런 인기에 힘입어 광고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고.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2005) 김삼순 캐릭터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었다. 그런데 ‘품위있는 그녀’로 김삼순 이미지를 내려놓을 수 있었다. 극 중 욕망으로 가득한 박복자 역할을 맡은 김선아는 소름 끼칠 만큼의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투리를 쓰며 순박한 면을 보여주는가 하면 욕망에 휩싸인 모습 등 이중적인 캐릭터를 섬세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로부터 극찬 받고 있는 김선아. 김삼순을 지운 박복자다. /kangsj@osen.co.kr
[사진]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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