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긴어게인' 비긴어스, 비틀즈 추억하며 영국 관객들 사로잡다[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8.06 23: 57

'비긴어게인' 비틀즈의 성지라 불리는 곳에서 비긴어스 멤버들이 영국 음악팬들과 비틀즈를 추억했다.  
6일 방송된 JTBC '비긴 어게인'에서 멤버들은 비틀즈가 활동했던 리버풀에 캐번클럽에서 공연했다. '캐번클럽'은 세계적 그룹 비틀즈가 무명시절 300여 차례 공연을 했던 곳으로, 비틀즈 팬들의 성지이자 음악을 하는 많은 이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본 공연에 앞서 노홍철 유희열 윤도현은 캐번클럽을 답사했다. 노홍철은 "와~대박! 멋있다. 너무 멋있다. 타임머신 타고 온 것 같다"고 흥분했다. 윤도현 유희열 노홍철은 공연장의 다른 뮤지션들의 비틀즈 노래를 따라 부르며 분위기를 즐겼다. 떼창파트도 함께 목청을 높여 불렀다. 
유희열은 "여기는 완전 비틀즈 주크박스"라며 "나는 보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해. 처음에 비틀즈 노래 듣고, 존 레논 노래 듣고 음악을 시작해서"라고 말했다. 
공연 당일, 아침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노홍철도 카혼으로 합류, '컴투게더' 연습을 함께 했다. 하지만 연습했던 것과 다른 음이 추가됐고 노홍철은 패닉에 빠졌다. 노홍철은 이소라와 유희열의 도움으로 개인 연습을 마치고 단체 합주에서 실수없이 해냈다. 
공연장으로 이동. 노홍철은 "어마어마한 부담감이 엄청 왔다"며 긴장했다. 이에 반해 윤도현은 "너무 신났다"며 "음향에 대한 기대를 너무 했다. 버스킹의 한계를 넘어서 신나서 갔다. 이 정도 음향이면 아휴~오늘 뭐.진짜 재밌겠다"고 흥분된 마음을 전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다. 노홍철은 연습한대로 실수 없이 카혼을 연주했다. 유희열은 탬버린, 윤도현과 이소라가 '컴 투게더'를 불렀고 많은 환호성을 자아냈다. 
노홍철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압박감이 엄청났는데 앞에 세 분이 동작이 커지는 것을 '보고 됐어' '아 이래서 음악을 하는구나' 내 인생의 희열의 톱5 안에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도현은 만족스럽지 않은 무대라고 평했다. "무대가 너무 어두워서 기타가 안 보여서 순식간에 목이 갔다"며 "긴장하면 목이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소라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감미롭게 소화했다. 마지막은 윤도현이 '잊을께'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불렀다. 하지만 윤도현은 "나는 하나도 안 들린다. 최악이다"며 앙코르가 터져 나오는데도 더 못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점점 앙코르 요청이 커졌다. 윤도현은 결국 다시 기타를 매고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을 불렀다.
윤도현은 "마지막에 '이매진' 했는데 너무 좋았다. 너무 유명한 곡이고 존 레논의 곡을 카피해서 하는 것이었지만 어쨌든 무대에 서 있건 우리인데 다 함께 노래를 불러주셨다. 내가 속상한 것도 있었는데 관객들의 반응으로 나락으로 떨어질만큼 속상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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