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김태호X나영석X한동철, 10년간 고대한 염원 성사됐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06 16: 30

"'무한도전'과 '1박2일' 멤버들이 서로 바꿔 출연한다면 얼마나 재밌을까요." 
10년 전 염원과는 조금 달라지긴 했으나, 김태호PD, 나영석PD, 한동철PD로 이어지는 '꿈의 라인업'이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펼쳐진다. 
정준하는 최근 MBC ‘무한도전’의 프로젝트 일환인 ‘프로듀서 101’ 특집을 위해 나영석 PD와 한동철 PD를 만났다. 정준하가 자신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PD를 모집하는 포맷의 이번 특집을 통해 나영석PD와 한동철PD가 김태호PD와 손을 잡은 셈이다. 

'무한도전'과 '삼시세끼', '프로듀스101'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 수장들이 한 프로그램에 등장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 게다가 김태호PD와 나영석PD는 한때 '무한도전'과 '1박2일'을 통해 MBC와 KBS의 간판PD로 활약하며 선의의 라이벌 구도를 맺었던 인물이었다. 
물론 나영석PD가 tvN으로 적을 옮기며 다양한 시간대의 프로그램에 도전하며 라이벌 구도는 약화됐으나, 그래도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예능PD를 꼽으라 하면 이들의 이름이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지난 10여년 간 변치 않은 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가장 '핫'한 프로그램인 Mnet '프로듀스101',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기획한 한동철PD는 최근 몇 년 간 가장 거세게 치고 올라온 스타 PD. 현직 최고의 PD들이 '무한도전'과 만나 정준하를 어필할 수 있는 프로그램 포맷을 만드는 셈이다. 
10년 전, '무한도전'과 '1박2일'의 애청자들은 각 프로그램의 멤버 혹은 PD가 바뀌어 촬영을 진행하는 상상을 하며 라이벌 구도와 논쟁을 즐겼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나, 나영석PD와 한동철PD가 '무한도전'의 정준하를 만나 그를 위한 조언을 하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그토록 고대했던 염원이 '절반의 성공'을 거두게 됐다.
과연 김태호PD, 나영석PD, 한동철PD의 만남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몰고 오게 될까. '무한도전' 정준하를 위한 스타PD의 합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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