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별댄스+몸튼 사이”..‘아는형님’ 블랙핑크의 반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8.06 10: 29

걸그룹 블랙핑크가 이렇게 웃긴 아이돌이었나. 생각지 못한 반전의 예능감으로 ‘아는형님’을 꽉 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의 형님 학교에 블랙핑크가 전학생으로 찾아온 내용이 전파를 탔다. 사실 블랙핑크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어려웠던 아이돌인 만큼 예능감을 확인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때문에 어느 정도의 예능감이 필요한 ‘아는 형님’에서 과연 형님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데 블랙핑크의 기대 이상의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우려를 한 방에 날렸다. 쑥스러워하며 예능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과 순수한 리액션, 의외의 예능감이 형님들과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지수, 리사, 로제, 제니 멤버들의 반전 예능감이 포인트였다. 예능에서 항상 활약하고 있는 지수는 이날도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YG연습생이 되기 위해 양현석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가수를 제일 좋아하냐는 질문에 동방신기를 좋아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SM엔터테인먼트 가수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것. 이후로 지수는 3년 동안 양현석 대표에게 “넌 기승전 동방신기지”라는 말을 들었다고.
또한 제니는 솔직한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니는 “나랑 지수가 만난 지 3일 만에 급친해졌는데 그 계기가 찜질방에서 알몸으로 나눈 대화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지수는 “제니와 알몸으로 뜨거운 탕 안에서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때가 데뷔하기 전이었는데 ‘무대를 이렇게 휘어잡아봐’라고 얘기를 나눴다”며 웃었고 제니는 “몸을 서로 트고 그때부터 룸메이트가 됐다”고 맛깔나게 표현했다. ‘몸을 텄다’는 솔직한 입담에 형님들은 처음 듣는 말이라며 신기해하면서 민망해하기도.
특히 이날 리사의 댄스가 압권이었다. 태국 출신인 리사는 요즘 태국에서 인기 있는 댄스를 선보였는데 코믹한 몸짓이 형님들의 취향저격이었다. 무대에서 봤던 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코믹한 댄스가 형님들을 폭소케 하며 강호동은 한 번 더 보여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리사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더욱 코믹한 표정을 지으며 댄스를 소화, 형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는 형님’에서 제대로 예능감을 보여준 블랙핑크. 예능감에 물이 오르기 시작한 블랙핑크의 앞으로 예능활약이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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