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김종환 "과거 '골든디스크'서 대상, 기쁘지만 슬퍼"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8.06 08: 34

가수 김종환이 과거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종환의 가족사가 공개됐다. 
이날 김종환은 딸과 아내와 함께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수상하던 당시 영상을 봤다. 자신의 무대에 앞서 젝스키스의 무대가 나오자 "H.O.T랑 젝스키스는 그 당시 여고생 팬들한테 아주 하늘 같은 존재였으니까"며 대상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상을 받은 후 어머니 생각에 눈물 흘렸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언제 네가 타는 자가용을 타볼 수 있겠는지 모르겠다. 내 등 뒤에서 말씀하시는 걸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때 어머니가 몸이 아프셔서 치료받고 하실 때인데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꼭 성공해서 '엄마를 내가 자가용에 모시고 다닐게'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종환은 "기쁘지만 슬펐다. 이 모습을 어머니한테 보여드릴 수 없다는 게. 내가 노래 부르는 모습을 관객석에 엄마가 앉아 있을 때 부르면 좋겠는데"며 눈물 흘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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