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쿠로' 이서행, "정말 포스트시즌 가고 싶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8.05 22: 58

순식간에 동료 4명이 쓰러지고 중앙 내각 타워까지 공격 당하는 긴박한 순간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 아슬아슬하게 스킬샷을 명중시키면서 팀의 위기를 넘긴 '쿠로' 이서행은 와일드카드 전쟁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 숨은 공신이었다. 
'쿠로' 이서행은 롤챔스 서머 스플릿 내내 생각했던 목표 달성을 기뻐하면서 다음 목표에 대해 의욕을 불태웠다. 아프리카는 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44일차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투신' 박종익이 자야와 자이라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아프리카는 시즌 10승(8패)째를 올리면서 자력으로 5위 자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이서행은 "정말 포스트시즌에 가고 싶었다. 5등이지만 들어가서 다행이다. 아직 기회가 있는게 너무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1세트를 힘들게 이기고 2세트는 하는 도중에도 우리가 와일드카드가 된다는 생각을 못했다. . 1세트를 이기니깐 '아 최소한 재경기는 확보했다'로 2세트를 시작했다. 바론이랑 용 함꺼번에 잡고 3억제기를 공략했을 때 그제서야 확신했다"라고 웃었다. 
이번 시즌 아쉬웠던 점을 묻자 그는 "기복이다. 솔직히 잘 모르겠다. 연습 많이 하는 편인건 사실이다. 기복이 너무 심하다. 뭔가 다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점은 잘 모르겠다. 우리가 부족해서 못 잡은거 같아 아쉽다"며 답했다. 
오는 12일 정규시즌 4위 SK텔레콤과 와일드카드전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은 잘하는 팀이다. 그런데 우리가 많이 이겨봐서 기대하고 있다.  또 잡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 말이다. 파이팅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모든 게 고비였다. 사실 오늘 경기가 제일 고비였다. 두 달이나 고비였다. 잘 넘겨서 다행"이라며 "와일드 카드전을 잘해서 SK텔레콤도 이기고 싶다. 꼭 롤드컵까지 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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