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김희선or김용건or?...'품위녀' 진범 찾기 예상도3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8.05 11: 20

‘품위 있는 그녀’가 본격적인 살인범 찾기에 돌입한 가운데, 강력한 용의자들이 공개돼 시청자 사이에서 각종 추리가 오가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품위 있는 그녀’에서는 박복자(김선아 분)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한 경찰들의 조사가 시작되고, 이로 인해 용의자로 지목된 8인의 사연들이 공개됐다.
이날 박복자는 안태동(김용건 분) 회장의 대동펄프 지분을 매각해 750억 원을 쥐고 잠적했다. 하지만 그는 2월 28일 새벽 2시, 돈을 지키려고 매달리던 끝에 결국 머리에 피를 흘리며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뇌진탕으로 숨진 박복자의 살인범을 찾기 위해 경찰은 안태동을 비롯, 박복자의 주변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에 돌입한다. 

박복자의 변심으로 크게 실망한 안태동은 가장 강력한 용의자다. 그는 자신이 모든 걸 다 줬던 박복자가 거짓말을 일삼고, 주변 사람들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재벌의 자리를 지킨 안태동이 과연 박복자의 술수에 그렇게 쉽게 넘어갔을까 의심이 드는 게 당연지사.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서늘한 표정으로 박복자의 행방을 묻는 장면은 의미심장했다.
지금까지 박복자와 묘한 유대 관계를 유지했던 우아진(김희선 분)도 시청자가 지목하는 가장 유력한 용의자다. 박복자도 다른 가족들은 건드려도 우아진은 건드리지 않았고, 우아진 또한 마찬가지였다. 우아진은 용의자들 중 유일하게 알리바이가 정확했던 인물.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그가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한 것이 드러나며 반전을 맞이했다. 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우아진과 박복자가 만난 정황이 드러난 것. 우아진의 의미심장한 "마티스와 칸단스키 때문"이라는 말도 눈길이 간다.
하지만 다른 가족들도 무시할 수 없는 용의자다. 안태동의 장남 안재구(한재영 분), 그의 아내 박주미(서정연 분)는 그동안 박복자에게 가장 많이 당한 인물이며, 입버릇처럼 박복자를 죽이겠다고 했던 바다. 이들은 박복자를 죽이기 위해 천방순(황효은 분), 구봉철(조성윤 분)에게 사주를 하기도 했다. 
천방순과 구봉철 또한 그간 박복자에게 이용만 당하고 뒤통수를 맞았던 인물들이다. 이 때문에 안재구, 박주미의 사주를 받아들이고 원한과 돈을 위해 그를 죽였을 가능성이 높다. 뜻밖의 용의자 오풍숙(소희정 분)도 의심스러운 인물. 
시청자들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품위 있는 그녀’의 살인범 찾기에 저마다의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안태동, 우아진, 안재구와 박주미가 가장 강력한 용의자이고, 안태동과 우아진의 협력이 있었을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그동안 늘 반전을 선사했던 만큼 또 다른 용의자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많다.
단 하나 확실한 건 박복자의 살인범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품위 있는 그녀’는 촘촘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남다른 연기력으로 ‘고품격 막장’이란 별명을 얻은 웰메이드 드라마다. 이렇게 쉽게 시청자들에 간파당할 리가 없는 반전의 드라마이기도. 과연 ‘품위 있는 그녀’가 품은 비밀은 어떤 것일까.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그 어떤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품위 있는 그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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