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쇼미6', 뼈 아픈 공정성..우승후보 지고 언더독 뜨고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8.05 10: 40

 아까운 참가자들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엠넷 '쇼미더머니 6'에서 강력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더블케이와 올티가 탈락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쇼미더머니6'에서는 본격 음원 미션 무대가 그려진 가운데 더블케이는 도박(도끼와 박재범) 팀에 속해 네스, 자메즈, 우디고차일드, 주노플로 등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리허설부터 가사를 외우는데 어려움을 겪은 더블케이는 결국 본 무대에서 랩 중반 가사를 잊는 실수를 저질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도끼의 말처럼 첫 네 마디를 완벽하게 소화한 더블케이가 과연 탈락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바다. 더블케이는 강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였고, 프로그램이 이슈화시킨 스타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그가 탈락하지 않는다면 인맥힙합이란 비판이 불거져나올 것이 뻔했다. 다른 멤버들은 실수 하나없이 무대를 완성했기 때문. 결국 도끼와 박재범은 오랜 친분과 인연을 지닌 더블케이를 탈락자로 지목했다. 무엇보다도 '공정성'에 무게를 둔 결과다. 
이는 지코-딘 팀 역시 마찬가지. 올티, 해쉬스완, 행주, 킬라그램이 강렬한 무대를 꾸민 가운데 결국 탈락자는 한 음절, 작은 실수를 한 올티가 됐다. 프로듀서들은 '다음 무대(미션)를 생각해야 한다'는 중압감을 버리고 공정성을 택했다. 어찌보면 뼈 아픈 선택이지만 '그 다음'이 아닌 '그 무대'에 집중한 모습이다.
타이거 JK와 비지 역시 똑같이 가사 실수를 한 피타입과 에이솔 중에서 에이솔을 선택했다. 그 만큼 신예에게 기회를 주고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경험과 경력이 많다는 것이 '쇼미더머니6'에서는 강점이 되지만은 않는 모습이다.
우승후보 두 명이 나간 상황에서 현재 주목받는 신예들은 우원재, 블랙나인, 우디고차일드, 네스, 에이솔 등이 있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장한 이들은 앞서 우승후보나 베테랑 래퍼들을 떠나게 했다. 새로운 피의 수혈에 집중한 '쇼미더머니6', 과연 반전의 행보를 걷게 될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사진] '쇼미더머니6'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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