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6일 데뷔전 무산... 라리가 사무국 이적 서류 작업 미루는 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8.05 08: 39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의 데뷔전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사무국이 네이마르 이적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서류 작업을 지연시키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데뷔전은 등록이 완료되지 않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앙 사무국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등록에 필요한 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PSG는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역대 최대 이적료인 그의 바이아웃(최소이적료) 금액인 2억 2200만 유로(약 2970억원)를 지불하며 영입을 완료했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탈리아 유벤투스로부터 폴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한 역대 최고 이적액 89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의 2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에서 프리 시즌을 참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였다. 따라서 6일 PSG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파르크 데 프랭스서 열리는 아미앵과 경기 개막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한 이적료 송금 증명서를 수령해야지만, 그를 리그앙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4일(현지시간) 저녁 시간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으로부터 문서는 모두 도착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데일리메일은 "일부 관계자들은 하비에르 테바스 프리메라리가 회장은 네이마르의 PSG 이적에 크게 반대했다. 그를 비롯한 스페인 사람들은 PSG가 '재정적 도핑(financial doping)'을 통해 네이마르를 영입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PSG가 FFP(Financial Fair Play) 규정을 어기고 네이마르 영입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PSG는 '재정적 도핑'의 분명한 예이다. 'PSG'의 브랜드 가치나 수익이 레알 마드리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더 크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러한 비난에 PSG는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마르 입단 기자회견서 FFP 규정에 관한 질문에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네이마르 이적이 축구계에 엄청난 충격을 줬을 것이다. 밖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UEFA의 FFP 룰을 준수하고 있다. PSG의 팀원들이 FFP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해서 아무런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PSG가 FFP 규정을 어겼을까봐 걱정하는 한가한 사람은 커피나 한 잔 마시길 바란다"고 대꾸하기도 했다.
PSG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테바스 회장은 직접 유럽연합(EU), 유럽축구연맹(UEFA), 스위스 법정에 PSG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 이적을 둘러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앙의 알력 다툼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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