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 10주년①] 소녀시대, 넘버원 걸그룹의 10년史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05 06: 53

10년 동안 찬란하게 빛났고, 그래서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된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7년 데뷔해 10년 동안 해체 없이 팀을 이끌어오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K팝 걸그룹으로 성장했고, 또 화려한 10년을 보냈다. 완전체는 물론 멤버 개인으로도 음악과 연기 등 다방면으로 활동 분야도 넓혔다. 참으로 반짝반짝 빛난 10년이다.
소녀시대는 팬덤은 물론 대중적인 인기도 탄탄하게 얻고 있는 걸그룹이다. 아시아권은 물론,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1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다. 그래서 더 끈끈해졌다. 데뷔 동기인 원더걸스가 해체하고 이후 데뷔한 후배 걸그룹들이 연이은 해체를 선언하는 중에도 소녀시대만은 누구보다 탄탄하게 팀을 이끌고 있어 더 의미 있다.

# 2007년 8월 5일, 등장
지난 2007년 8월 5일. SM엔터테인먼트의 초대형 걸그룹이 등장했다. 10대 여고생으로 이뤄진 9인조 걸그룹. 당시만해도 소녀시대처럼 많은 인원의 걸그룹보다는 5인조 유형이 더 많았기에 파격적인 등장이었다. 1세대 걸그룹의 부흥기를 이끈 S.E.S의 후배 걸그룹으로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소녀시대는 2007년 8월 2일 데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발표하고, 8월 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소녀들이 평정할 시대가 왔다'는 뜻으로 음악은 물론 특유의 칼군무, 연기와 언어 등 다방면으로 재능을 갖춘 멤버들이었다. K팝의 10년 역사를 이끌 걸그룹의 등장을 알렸다.
# 국민 걸그룹의 탄생
소녀시대는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다양한 활동을 거듭했다. 결정적으로 소녀시대를 국민 걸그룹으로 만들어준 곡은 'Gee'와 '소원을 말해봐'. '다시 만난 세계'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키싱유'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였고, 음악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2009년 1월 5일에 발표한 곡 'Gee'는 지금의 소녀시대를 탄생시켜 준 곡이라 할 수 있다. 이 곡은 커버댄스 등 순식간에 열풍으로 번졌고, KBS 2TV '뮤직뱅크'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K팝차트 9주 연속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녀시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해 소녀시대는 2연타 히트에 성공했다. 2009년 6월 25일에 '소원을 말해봐'를 발표하면서 'Gee'에 이은 히트를 기록했다. 제복 패션부터 포인트 안무인 제기차기 춤까지 유행시키면서 소녀시대 열풍이 일었다. 의심이 없는 국민 걸그룹으로 성장하며 정상으로 올라갔다.
# 연기, 솔로 활동
소녀시대의 강점은 완전체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도 활발하다는 점이다. 윤아는 소녀시대 멤버들 중 처음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서현과 수영, 유리도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점점 안정된 연기력으로 연기에 도전한 멤버들 모두 댚표작을 탄생시키면서 소녀시대의 또 다른 활동을 활바하게 이어가고 있다. 서현은 연기와 함께 뮤지컬에도 도전 중이다.
태연과 티파니, 효연은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 분야를 넓혔다. 태연은 2015년 처음 발표한 솔로앨범으로도 대박을 터트렸다. 걸그룹 출신 솔로 가수들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보컬리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티파니와 효연, 서현 역시 솔로앨범을 발표하며 소녀시대와는 별개로 또 다른 색깔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 제시카 탈퇴의 아픔
10년을 해체 없이 팀을 이어온 소녀시대지만 아픔도 있었다. 지난 2014년 9월 30일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으로 멤버 제시카의 탈퇴를 발표했다. 9인조 소녀시대에서 지금의 8인조로 바뀌게 된 것. 제시카는 이후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소녀시대는 해체는 없었지만 팀에 변화를 맞게 됐다.
# 넘버원 국민 걸그룹
제시카의 탈퇴에도 소녀시대에 타격은 없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8인조로 더 탄탄하게 뭉쳤고, 넘버원 걸그룹의 입지는 변함없었다. 8인조로 지난 2015년 발표한 정규5집 역시 대박을 터트렸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파티'부터 '라이언 하트'까지 소녀시대의 명성을 유지하며 다시 한 번 히트 기록을 세운 것. 소녀시대의 건재함이 돋보였다.
# 2017년 8월 5일, 10주년 그리고 2막
2017년 8월 5일, 데뷔 10주년을 맞는 소녀시대는 4일 정규6집 '홀리데이 나이트'를 발표하면서 10주년 파티의 서막을 연다. 2년 만에 발표하는 완전체 신곡으로, '홀리데이'와 '올 나이트' 더블 타이틀을 내세웠다. 10주년 소녀시대의 정점을 찍을 곡으로 기대가 크다.
소녀시대는 이번 정규6집을 통해 다시 한 번 건재함을 증명하게 됐다. 일단 이달 가요계 가장 큰 이슈로 더블 타이틀곡이 기록할 성적들도 주목된다. 소녀시대라는 이름만으로도, 또 유일하게 10년을 이끌어온 걸그룹인 점만으로도 기대되는 10주년이다. 소녀시대는 신곡 발표와 함께 데뷔일에 맞춰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팬미팅을 진행한다. 다채로운 활동과 함께 앞으로의 또 다른 10년을 기대하게 만든다. /seon@osen.co.kr
[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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