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선착' 헥터, "기록 신경? 내 투구에만 집중"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29 21: 21

KIA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가 올 시즌 15승 째를 가장 먼저 밟은 투수가 됐다.
터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승부에 6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졌지만, 위기 상황마다 삼진을 뽑아내는 등 여전한 위력을 뽐냈다. 총 63개를 던진 직구의 구속은 최고 151km/h까지 나왔고,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19개), 커브(7개)를 섞어 던졌다. 결국 2-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간 헥터는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면서 이날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헥터는 "굉장히 좋은 경기였다. 내 투구를 넘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헥터는 "지난 두산전(5이닝 6실점)에서 힘든 경기를 해서 특히 제구에 신경쓰면서 던지려고 했다. 사실 오늘도 어려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첫 패 뒤 다시 승리를 기록한 헥터는 "연승 기록 중단 뒤 첫 경기여서 많은 사람들이 '아깝다', '아쉽다'고 하면서 오늘 투구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사실 기록에 신경쓰지 않았고, 오늘 역시 내 투구에만 집중하려고 했다"라며 "남은 시즌에도 내 투구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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