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스윙 삼진만 세 번’ 초이스, 변화구에 약점 노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29 21: 14

넥센의 ‘뉴페이스’ 마이클 초이스(28)의 첫 경기는 기대에 못 미쳤다.
초이스는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1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3삼진을 기록했다. 넥센은 홈런 네 방을 터트리며 14-1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를 앞둔 장정석 넥센 감독은 “초이스가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 방이 있는 선수다. 수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래 포지션인 외야수를 맡긴다”고 밝혔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채태인(지명) 김하성(유격수) 초이스(우익수) 고종욱(좌익수) 김민성(3루수) 송성문(1루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을 들고 나왔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안타에 서건창의 투런포가 터져 일찌감치 넥센이 2-0 리드를 잡았다.
초이스는 1회 우규민과의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당했다. 3회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초이스는 한국 투수들의 변화구가 낯선 듯 풀카운트에서 다시 한 번 방망이를 크게 휘둘러 삼진을 먹었다.
5회도 똑같았다. 마치 복사해서 붙여넣기를 한 듯 초이스는 이번에도 우규민의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우규민이 뺏은 삼진 5개 중 3개가 초이스로부터 나왔다.
초이스는 6회 김동호의 투구에 몸을 맞아 한국무대 처음으로 1루를 밟았다.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초이스는 장영석의 만루포에 홈을 밟아 한국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7회말 2사 2루에서 임대한은 초이스를 고의사구로 걸러 1루를 채웠다. 초이스는 3삼진 후 2사사구로 연속 출루하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결국 초이스는 한국무대 데뷔전에서 기대했던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헛스윙 삼진만 나오면서 그의 파워를 확인할 기회도 없었다. 변화구에 약점을 노출한 초이스는 한국투수들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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