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3이닝 무실점' 단단했던 KIA 불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29 21: 07

KIA 타이거즈가 약점을 극복하고 연승을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KIA 타자들은 두산 투수들을 상대로 단 5개의 안타 밖에 치지 못하며 2점을 내는데 그쳤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 뒤 이범호의 적시타, 3회초 2사 후 김주찬의 솔로 홈런이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그러나 투수들이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는 헥터 노에시. 헥터는 전반기 17경기에 나와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는 등 팀의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후반기 다소 주춤했다.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인 지난 23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실점을 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은 헥터는 이날 역시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승부에 고전했다. 그러나 위기마다 삼진을 잡아내는 등 위력투를 펼쳤고, 112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문제는 헥터가 내려간 이후. 올 시즌 KIA의 최고 약점은 선발 투수 이후 불펜이었다. 팀 평균자책점은 4.66으로 3위인 반면, KIA의 구원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96으로 전체 최하위였다.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가지고 있는 상황. KIA의 불펜 투수들이 제 몫을 했다. 헥터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심동섭은 공 15개로 삼진 1개 포함 퍼펙트로 1이닝을 지웠다.
8회 박진태가 이날 2루타 두 개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던 박건우를 땅볼로 처리한 가운데 임기준이 김재환고 오재일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이어 임창용이 남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결국 KIA는 이날 경기를 잡고 4연승을 달렸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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