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4안타 맹타' LG 타선 폭발, 한화에 대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9 21: 21

LG가 한화를 대파했다. 박용택이 3경기 연속 홈런에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12-2 대승으로 장식했다. 박용택이 3경기 연속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장단 19안타를 폭발했다. 
전날(28일) 한화전 패배를 설욕한 LG는 48승43패1무로 4위 자리를 사수했다. 반면 한화는 2연승을 마감하며 39승55패1무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한화가 6승4패로 우위 유지. 

한화가 2회말 선취점을 냈다. LG 선발 임찬규 상대로 윌린 로사리오가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폭투로 1사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양성우가 1루 땅볼을 쳤고, 로사리오가 홈에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LG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7분이 지난 후 나온 결과는 세이프 그대로였다. 
LG도 3회초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서 점수를 뽑아냈다. 1사 후 황목치승이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박용택이 좌중간 안타를 치며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안익훈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황목치승이 득점하며 1-1 동점이 됐다. 
이어 4회초에만 타자일순으로 7득점을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성훈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이천웅의 우전 안타, 김재율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손주인의 번트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유강남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황목치승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1로 달아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용택이 비야누에바의 3구째 몸쪽 높은 137km 직구를 잡아당겨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5m, 시즌 7호 홈런. 최근 3경기 연속 대포. 2사 후에는 제임스 로니가 비야누에바의 4구째 몸쪽 낮은 137km를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5m, KBO리그 데뷔 3경기만의 첫 홈런. 순식간에 8-1로 스코어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9회초에는 유강남의 시즌 7호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 4득점을 더했다. LG는 박용택이 홈런 포함 4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친 가운데 황목치승과 이천웅이 3안타, 정성훈과 유강남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지난 5월20일 잠실 롯데전 이후 70일, 10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선발 비야누에바가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 로사리오가 2안타 1볼넷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