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0회 결승 2타점 2루타 폭발…팀 승리 견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9 10: 59

박병호(31)가 연장 10회 결승 2타점 2루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의 박병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서드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와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3삼진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연장 10회 승부를 가르는 2타점 2루타였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박병호는 시즌 타율이 2할5푼8리에서 2할5푼7리(288타수 74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톨레도 우완 선발 루벤 알라니즈의 4구째 공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으로 시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초에도 좌완 하이로 라보트를 맞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시 헛스윙 삼진. 
6회초 1사 1루에선 라보트의 4구째를 받아쳤으나 2루 내야 뜬공으로 잡혔다. 8회초에도 2사 1루에서 우완 조 히메네스에게 헛스윙 3구 삼진으로 힘 없이 물러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1-1 동점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결정타가 터졌다. 좌완 블레인 하디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를 공략, 좌측 빠지는 2루타로 연결한 것이다. 2~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박병호의 시즌 20번째 2루타. 시즌 타점은 37점으로 늘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다니엘 파카의 2루타가 터졌고, 박병호는 쐐기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33득점째.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로체스터도 연장 10회 승부를 5-1 승리로 장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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