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 끝내기 홈런’ SK, 7연패 탈출… 6위 사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28 21: 55

SK가 7연패 수렁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9회 한동민의 홈런에 힘입어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7연패를 끊은 SK(50승47패1무)는 6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반면 롯데(46승47패2무)는 연패를 당하며 6위 점프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은 치열한 타격전, 그리고 중반 이후는 불펜의 역투로 투수전이 이어졌다. 결국 SK가 9회 웃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민이 손승락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은 시즌 10호, 통산 284호, 개인 두 번째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 양상으로 갔다. 롯데는 1회 1사 후 나경민 전준우 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번즈의 적시 2루타, 그리고 신본기의 2타점 2루타로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하지만 SK는 1회 반격에서 김원중의 제구난을 틈타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최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로맥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7호)로 1점차로 따라 붙었다.
SK는 2회 1사 후 이대수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폭투, 그리고 조용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가 3회 전준우의 2루타, 이대호의 좌전안타, 김문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달아나자 SK는 4회 볼넷 2개로 만든 1,3루 기회에서 최정이 3점 홈런(시즌 36호)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롯데는 5회 1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6회에는 1사 후 나경민의 2루타와 폭투에 이은 3루 진루, 이어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 동점을 만들어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팀 불펜이 버티기로 들어가 더 이상 점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SK는 8회 1사 후 박정권의 좌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성현의 우중간 안타 코스를 우익수 손아섭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9회 2사 후 이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불씨를 살렸고, 김문호가 고의사구로 나가며 2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번즈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SK는 9회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근 타격감이 주춤했던 한동민이 결정적인 순간 대포를 터뜨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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