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4안타 3타점' NC, 2연승…kt 5연패 수렁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8 22: 51

NC가 4안타를 때려낸 나성범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NC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5-4로 승리했다. 4-4로 팽팽하던 연장 10회 터진 대타 모창민의 희생플라이가 결승점이었다.
양 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극명했다. kt 류희운은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불펜의 방화로 4승 실패. 반면, NC 구창모는 3⅓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NC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6승(37패1무)째를 기록했다. kt는 30승 고지 앞에서 또 한 번 미끄러지며 5연패, 시즌 65패(29승)째를 떠안았다.
kt는 김동욱(우익수)-정현(유격수)-멜 로하스(좌익수)-윤석민(3루수)-박경수(2루수)-유한준(중견수)-장성우(포수)-남태혁(지명타자)-오태곤(1루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NC는 김성욱(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박석민(3루수)-이호준(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으로 맞섰다.
양 팀은 1회부터 한 점씩 주고받았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NC. NC는 1회 2사 후 나성범이 솔로포를 때려내며 먼저 앞서갔다. 볼카운트 1B에서 류희운이 던진 속구(146km)가 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나성범의 시즌 14호 아치.
kt도 곧장 반격했다. kt는 1회 2사 2루서 윤석민과 박경수, 유한준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1득점했다. 2사 만루서 장성우가 3구 루킹삼진으로 물러난 점이 뼈아팠다.
먼저 균형을 깬 것도 NC였다. NC는 3회 2사 1루 기회를 잡았다. 해결사는 이번에도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볼카운트 2B-1S에서 류희운의 4구 포크(131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개인 7호 연타석 홈런.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4회 선두 박경수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유한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장성우가 우익수 쪽 짧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남태혁이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두 명 모두 홈을 밟으며 3-3 균형이 맞춰졌다.
kt는 기세를 모아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5회 선두 정현이 좌측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좌익수 권희동이 몸을 날렸으나 공은 뒤로 흘렀다. 2루타성 타구. 그러나 권희동의 송구가 느슨한 틈을 타 정현이 3루까지 파고들었다. 원 히트 원 에러로 무사 3루, 로하스의 좌전 희생플라이로 kt가 4-3 앞섰다.
NC는 류희운이 내려간 뒤 곧장 균형을 되찾았다. 3-4로 뒤진 7회 1사 후 김태군 타석에서 대타 이상호가 상대 두 번째 투수 김사율에게 2루타를 뽑아냈다. 대타 작전 적중. 이어 김성욱이 우중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로 이상호를 불러들였다. 4-4 동점. 그러나 NC로서는 박민우가 땅볼, 나성범의 고의4구 이후 스크럭스마저 땅볼로 물러나며 역전을 놓친 게 아쉬웠다.
이후 팽팽했던 균형이 이어졌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NC는 연장 10회 상대 마무리 투수 김재윤 상대로 안타 두 개와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비록 박석민이 우익수 짧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모창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이날 경기 결승점을 만들었다.
NC는 9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임창민을 10회에도 유지했다. 임창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1패 22세이브)째를 챙기며 경기를 지켰다. /ing@osen.co.kr
■ 데이터 박스
- NC : 최근 2연승.
- kt : 최근 5연패, 홈 4연패, 금요일 6연패. 
- kt 류희운 :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데뷔 최다 110구.
- NC 구창모 : 3⅓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
- NC 나성범 : 연타석 홈런(1회 솔로, 3회 투런). 개인 7호. 시즌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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