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또 무너진 금민철, 아직 부족한 신재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28 21: 42

금민철(31)이 또 무너졌다. 넥센의 선발투수진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넥센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10차전에서 2-9로 패했다. 넥센(49승46패1무)은 3연패에 빠졌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또 다시 조기에 무너졌다. 금민철은 아웃카운트 단 두 개만 잡고 4피안타 1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금민철은 13일 두산전 2⅓이닝 6실점했고, 22일 kt전 ⅓이닝 3실점했다. 3경기 연속 조기강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불펜에 신재영이 있다는 사실. 시즌 초반 붙박이 선발이었던 신재영은 구위회복을 위해 2군에 다녀온 뒤 줄곧 불펜투수로 뛰고 있다. 장정석 감독은 “신재영이 컨디션만 올라오면 선발로 복귀할 것이다. 현재 몸상태는 좋다”고 예고했다.
마운드에 오른 신재영은 여전히 불안했다. 일단 1회 조동찬에게 볼넷을 줬지만 강한울을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은 막았다. 신재영은 2회 김헌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러프와 이원석에게 연속 타점을 허용한 신재영은 3실점했다. 넥센이 0-6으로 뒤져 패색이 짙어진 결정적 계기였다.
신재영은 3~5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잘 버티는가 싶었다. 하지만 6회 구자욱에게 결정적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신재영은 4⅔이닝 9피안타 2피홈런 5삼진 6실점 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금민철이 무너진 가운데 넥센은 선발투수 대안으로 신재영밖에 카드가 없는 상황. 하지만 신재영마저 대량실점하며 선발복귀에 불안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선발로테이션에 큰 구멍이 뚫린 넥센에 비상이 걸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