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 결승타' 한화, LG에 재역전극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8 21: 20

한화가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4-3 재역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김재영이 7이닝 3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했고, 최진행이 8회 결승타를 터뜨렸다.  
전날(27일) 사직 롯데전에서 7연패를 끊은 한화는 이날 승리까지 2연승을 달렸다. 38승55패1무로 9위. 2연승이 끊긴 LG 47승43패1무.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한화가 LG에 6승3패로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한화가 1회말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다. LG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1번 정근우가 유격수 앞 빗맞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이용규가 유격수 땅볼, 송광민이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하지만 차우찬의 폭투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LG도 2회초 곧장 반격했다. 한화 선발 김재영 상대로 이형종의 볼넷, 3루 도루로 만든 1사 1·3루에서 안익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1루에선 박용택이 김재영의 8구째 바깥쪽 높은 137km 직구를 밀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6호 홈런. LG가 3-1로 역전했다. 
이에 한화가 3회말 다시 추격했다. 정근우와 이용규의 연속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송광민이 우전 적시타로 연결해 1점을 따라붙었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김원석과 최진행이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추가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1사 후 로사리오의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차우찬의 초구 몸쪽 낮은 128km 포크볼을 잡아당기며 좌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35m, 시즌 24호 홈런. 차우찬은 5회까지 100개의 공을 던지고 예상보다 일찍 내려갔다. 
결국 8회말 한화가 결승점을 냈다. LG 구원 신정락을 맞아 선두 로사리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양성우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양성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최진행이 우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로사리오가 홈에 쇄도하며 결승점을 올렸다. 
한화 선발 김재영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다. 데뷔 첫 7이닝 투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군 복귀한 최고참 투수 박정진이 8회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9회 마무리 정우람이 실점 없이 막고 시즌 17세이브째를 올렸다. 2안타 2타점의 로사리오를 비롯해 정근우와 이용규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LG는 선발 차우찬이 5이닝 3실점으로 일찍 내려간 뒤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지만 8회 신정락이 결승점을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무엇보다 산발 2안타로 침묵한 타선 침체가 결정적 패인이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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