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QS·최다 110구' 류희운, 4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8 21: 09

kt 류희운(22)이 데뷔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4승 요건을 채웠다.
류희운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투구수는 110개로 데뷔 후 최다 투구수다.
류희운은 이날 전까지 12경기(5경기 선발)에 등판해 37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2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세 차례 선발등판에서는 14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무패, 평균자책점 3.07로 괜찮았다.

이날 류희운이 내준 3안타는 모두 나성범의 몫이었다. 나성범을 제외한 22타자에게 3볼넷 무피안타로 잘 버틴 것. 그러나 그 3안타 중 두 개가 홈런이었다. 나성범은 1회와 3회, 각각 솔로포와 투런포를 때려내 류희운을 괴롭혔다. 류희운은 호투 후 팀이 4-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류희운은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2아웃을 잘 잡았으나 나성범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1B에서 던진 속구(146km)가 한가운데로 몰리며 나성범의 먹잇감이 됐다. 류희운은 후속 재비어 스크럭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1회를 넘겼다.
2회에도 박석민을 삼진, 이호준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권희동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권희동의 1루 쪽 땅볼을 잡은 오태곤이 글러브 토스를 시도했으나 공이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오태곤의 실책. 그러나 손시헌을 뜬공으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류희운은 3회 또 한 번 홈런으로 울었다. 이번에도 나성범이었다. 2사 1루서 나성범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은 것. 볼카운트 2B-1S에서 던진 포크(131km)가 또다시 존 한복판으로 향했다. NC의 3-1 리드.
류희운은 4회 선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세 타자를 내리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kt 타선은 4회 남태혁의 2타점 2루타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류희운도 힘을 냈다. 류희운은 5회 2사를 깔끔하게 잡았으나 박민우에게 볼넷, 나성범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번에도 나성범을 넘지 못하며 2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린 것. 그러나 후속 스크럭스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kt는 5회 공격에서 한 점을 뽑았다. 6회에도 등판한 류희운은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kt 벤치는 4-3으로 앞선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사율이 마운드에 올랐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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