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흔들' 구창모, 3⅓이닝 5볼넷 3실점…노 디시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8 20: 14

NC 구창모(20)가 흔들린 제구를 잡지 못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창모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4피안타 5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9개.
구창모는 이날 전까지 18경기(17경기 선발)에 등판해 73이닝을 소화하며 5승8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 중이었다. 후반기에서는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구창모는 이날 들쭉날쭉한 제구 탓에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3 동점 상황의 강판으로 승패와는 무관하다.

구창모는 1-0으로 앞선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정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후속 멜 로하스를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윤석민과 박경수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구창모는 유한준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1실점했다.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1-1 동점. 그러나 구창모는 후속 장성우를 3구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구창모는 2회 1사 후에도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동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2루 도루를 감행하던 오태곤을 김태군이 잡아내며 이닝 종료.
구창모는 팀이 3-1로 다시 앞선 3회 1사 후 로하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윤석민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2루로 뛰던 로하스를 견제해 잡아냈다.
구창모는 4회 선두 박경수에게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유한준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내몰렸다. 이날 경기 첫 무사 득점권 위기. 장성우를 우익수 짧은 뜬공으로 막아섰지만 후속 남태혁에게 좌측 담장 직격 2루타를 맞았다. 주자 두 명 모두 득점. 3-3 균형이 맞춰졌다.
결국 NC 벤치가 움직였다. 구창모가 내려가고 이민호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민호가 4회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실점없이 지우며 구창모의 자책점은 3점에 머물렀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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