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이정후, 연속 안타기록 잘 깨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28 16: 34

 이정후(19)가 고의사구로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기록을 도전했다. 이정후가 안타를 쳤다면 18경기 연속안타로 고졸신인 최다 연속경기 안타와 동률을 이루는 상황이었다. 1994년 박지상이 18경기 연속 안타를 친 기록이 있다.
하지만 이정후는 세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3-2로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LG 투수 이동현은 폭투로 1루 주자를 2루로 보냈다. 그러자 포수 유강남이 고의사구로 이정후를 걸렀다. 이정후는 아쉽게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넥센이 3-4로 역전패하며 아픈 기억까지 남았다.

28일 삼성전을 앞둔 장정석 감독은 “요즘 (이)정후에게 고의사구가 나온다. 9회 고의사구가 나와 웃고 말았다. 연속 안타기록이 끊긴 것이 길게 보면 앞으로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장 감독은 “이정후가 타격에서 급한 선수가 아닌데 요즘 급한 감이 있었다. 자연스러운 욕심을 내다보니 그랬던 것 같다. 상대편에서 (기록달성을) 잘 끊어주셨다”며 유쾌하게 웃어 넘겼다.
한편 넥센은 최근 이기고 있는 경기서 잇따라 불펜이 무너져 역전패를 허용하고 있다. 장 감독은 “불펜은 잘 되고 있다. 2경기 진 것 뿐이다. 김상수, 이보근, 오주원 중 마무리를 선택하겠다. 다음 주에는 한 명을 정해서 세이브 상황을 맡길 것이다. 집단 마무리 체재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LG전 마무리로 나온 한현희에 대해서는 “오늘 휴식을 취한다. 다른 선수를 상황 봐서 투입하겠다. 한현희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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