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황목치승의 몸 동작이 특이해 기대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27 16: 33

"슬라이딩을 하며 몸 동작이 평소와 달라서 기대를 해봤다."
LG는 26일 잠실 넥센전에서 9회 2사 후 황목치승의 절묘한 홈 슬라이딩으로 극적인 3-3 동점을 만들었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으로 세이프로 번복됐다. 우익수 이정후의 홈 송구가 정확하고 빨라 아웃타이밍이었으나,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는 황목치승의 슬라이딩이 신기에 가까웠다.
박동원이 공을 잡고 기다렸다 가슴 부위를 태그했으나, 황목치승이 몸을 웅크리며 왼 손을 뻗어 먼저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이후 LG는 정상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상문 감독은 27일 전날을 회상하며 "황목치승이 그냥 들어오는 게 아니라 몸을 웅크리고 몸 동작이 평소와 달랐다. 배를 집어넣고 애매한 자세에서 손을 내밀었다"며 "지난해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2루에서 손을 바꿔 슬라이딩하며 세이프된 적도 있었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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