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볼넷’ 추신수 12G 연속 출루… 다르빗슈 10실점 패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27 13: 11

추신수(35·텍사스)가 볼넷 하나를 추가하며 12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그러나 텍사스는 선발 다르빗슈 유의 난조 끝에 홈에서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1리에서 2할4푼8리로 조금 낮아졌다. 최근 12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으나 팀은 10-22로 대패했다.
마이애미 선발 호세 우레나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영점이 잡히지 않은 우레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었다. 이어 앤드루스의 2루타 때 3루에 갔고, 마자라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에 일조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섰다. 다만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에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6-18로 크게 뒤진 8회 1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을 가졌다. 여기서 추신수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루상을 꽉 채웠다. 이후 텍사스는 마자라의 2타점 2루타 때 2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점수차는 너무 벌어진 뒤였다. 
추신수는 9회 1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 땅볼을 쳤고, 이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이날이 텍사스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될지도 모를 다르빗슈가 1-2로 뒤진 4회 와르륵 무너졌다. 다르빗슈는 4회 시작부터 오수나, 리얼무토, 이치로, 디트리치에게 연속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이어 2사 후 다시 고든, 스탠튼에게 안타를 맞더니 옐리치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에 몰렸고 오수나에게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텍사스는 4회 1점, 6회 3점을 만회하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불펜이 마이애미의 달아오른 방망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8회에는 대기타석에 있던 벨트레가 퇴장을 당했고 9회에는 야수 니콜라스가 마운드에 올라오는 등 백기를 들었다. 다르빗슈는 3.2이닝 9피안타(2피홈런) 10실점의 최악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4점대(4.01)로 높아졌다. 마이애미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쳤고, 텍사스는 벨트레가 3안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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