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주역' 김주찬, "홈에서 반드시 살겠다는 생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26 22: 38

홈런과 빠른 발까지. 승리의 주역이 된 김주찬(KIA)이 타격감 연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주찬은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7-7로 맞선 연장 11회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1루수 방면 타구 때 팀의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3루 주자 김주찬의 스타트가 워낙 빨랐다. 김주찬의 상황 판단 능력과 스타트가 팀을 구해낸 셈이 됐다.
이에 앞서 김주찬은 6-7로 뒤진 6회 문광은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주역이었다. 또한 연장 1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희수를 상대로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끝내기 발판까지 놓는 등 맹활약했다.

경기 후 김주찬은 "6회 홈런을 칠 때는 2사에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 의식적으로 직구 타이밍을 앞에 뒀는데 생각보다 잘 맞아 홈런이 됐다"라고 떠올리면서 "마지막 타석은 최대한 살아 나가려고 배트 중심에 맞히려고 했는데 실투가 들어와 장타가 됐다. 땅볼만 나와도 홈에서 반드시 살겠다는 생각이었고 스타트를 빨리 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다. 시즌 마칠 때까지 이 감을 유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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