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송승준, "야수들 덕분 마음 편하게 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6 22: 17

롯데 송승준이 35일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송승준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의 9-6 승리를 이끌며 시즌 6승(2패)째. 지난달 21일 수원 kt전 이후 5경기, 35일만의 승리였다. 
7회 최진행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맞기 전까지 한 점도 뺏기지 않을 만큼 안정감이 있었다. 포크볼뿐만 아니라 슬라이더·커브까지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1회 1사 1루에서 김태균, 2회 무사 2루에서 송광민, 5회 1사 1·3루에서 최재훈을 병살 유도하며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다. 

경기 후 송승준은 "경기 전 불펜투구 때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공이 안 좋았지만 잘됐다. 마음을 편하게 갖고 했다. 야수들이 초반부터 득점도 내주고, 수비도 쉽게 쉽게 잘해줬다. 초반 분위기를 잘 가져간 덕분에 후반까지 갈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송승준은 7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1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여름에 강한 면모에 대해 송승준은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 큰 의미를 두진 않는데 하다 보니 여름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날이 뜨거울 때 몸이 빨리 풀리긴 하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