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투' 함덕주, 5⅓이닝 2실점…5승 요건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6 20: 56

두산 함덕주(22)가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90구를 넘어간 6회 구속이 떨어지는 등 지친 기색을 보였지만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했다.
함덕주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9개.
함덕주는 올 시즌 21경기서 84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7패, 평균자책점 4.15을 기록 중이었다. 줄곧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함덕주는 전반기 막판 구원으로 보직을 바꿨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함덕주는 직전 등판인 20일 문학 SK전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함덕주는 이날 호투로 후반기 2승 째이자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초반은 깔끔했다. 함덕주는 2회까지 삼진 하나를 곁들이며 완벽투를 펼쳤다. 3회 선두 이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오태곤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2루로 뛰던 이해창마저 저지했다. 후속 정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까지 노히트를 기록했던 함덕주는 5-0으로 앞선 4회 1사 후 갑자기 흔들렸다. 멜 로하스에게 내준 2루타가 화근이었다. 평범한 좌전 안타였으나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로하스가 2루까지 점령했다. 이어 윤석민의 2루타와 박경수의 적시타로 kt가 2-5까지 추격했다.
함덕주는 5회 1사 후 정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대형을 번트 뜬공, 김연훈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함덕주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로하스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후속 윤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박경수에게 볼넷,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두산 벤치는 불펜을 가동했다. 김승회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승회는 후속 유한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낸 뒤 대타 장성우마저 깔끔하게 잡아냈다.
7회 현재 두산이 5-2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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