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4안타 4타점' 손아섭, 한화 마운드 폭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6 21: 52

롯데 손아섭의 맹타가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손아섭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손아섭의 맹타에 힘입어 롯데도 한화를 9-8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한화가 초반부터 수비로 우왕좌왕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성 플레이로 맞이한 1회 무사 2·3루 찬스, 첫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한화 선발 배영수의 5구째 포크볼을 가볍게 툭 밀어쳤다. 좌측 빠지는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4-0으로 달아난 2회말에는 1사 1·3루 찬스가 손아섭에게 걸렸다. 배영수의 2구째를 밀어쳐 좌중간에 떨어뜨렸고, 3루 주자 전준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스코어를 5-0으로 벌린 적시타로 배영수를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4회말에는 2사 후 2루 내야 안타로 또 출루한 손아섭은 6회말 홈런까지 폭발했다. 무사 1루에서 한화 좌완 이충호의 3구째 떨어지는 126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렸다. 높게 뻗은 타구는 중앙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비거리 125m, 시즌 11호 홈런. 8-0으로 만든 쐐기포였다. 
시즌 5번째 4안타 경기를 펼친 손아섭은 안타 숫자를 128개로 늘렸다. 93경기 모두 빠짐없이 출장하고 있는 손아섭은 지금 페이스라면 약 198개의 안타가 가능하다. 200안타에도 도전해 볼만하다. 지난 2012~2013년 2년 연속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한 손아섭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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