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지원’ 정용운, SK전 5이닝 4실점… 시즌 4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26 20: 10

KIA 좌완 정용운(27)이 피홈런 두 방에 울었다. 다만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정용운은 2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4로 뒤진 5회 안치홍이 역전 3점 홈런, 이범호가 솔로포를 때리며 경기를 뒤집고 정용운의 승리조건을 만들었다. 
1회부터 2회까지는 안정적인 흐름이었다. 1회 1사 후 나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피출루가 없었다. 2-0으로 앞선 3회에도 1사 후 이대수에게 중전안타, 조용호에게 볼넷,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몰렸으나 최정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4회 무사 1루에서 정의윤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맞고 단번에 동점을 허용했다. 2-2로 맞선 5회에도 1사 1루에서 노수광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정의윤의 경우 빠른 공이 한가운데 몰렸고, 노수광의 경우는 빠른 공이 높게 들어간 것이 일격으로 이어졌다.
다만 KIA 타선이 정용운을 도왔다. 2-4로 뒤진 5회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3점 홈런,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범호의 홈런이 폭죽처럼 터져 나왔다. 정용운은 6-4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기고 승리조건을 불펜과 동료들에게 맡겼다. KIA는 6회 박진태를 올려 불펜 동원에 들어갔다. /skullboy@osen.co.kr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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