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무너진 배영수, 롯데전 1⅓이닝 5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26 19: 23

한화 배영수가 수비 불안에 무너졌다. 올 시즌 최소 1⅓이닝 투구에 그치며 조기 강판됐다. 
배영수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1⅓이닝 6피안타 2사구 5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거듭된 수비 불안에 버틸 수가 없었다. 지난달 10일 대전 삼성전 완투승 이후 7경기째 승리가 없다. 
1회 시작부터 불안했다. 롯데 1번 전준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문규현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았다. 땅볼 아웃을 시킬 수 있는 타구였지만 유격수 강경학의 글러브 안에 맞고 공이 튀면서 무사 1·3루 위기가 됐다. 김문호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손아섭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 

계속된 1사 1사 1·3루에선 이대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점을 내준 배영수는 2회에도 수비 불안에 울었다. 선두 앤디 번즈에게 유격수 맞고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 유도했으나 강경학이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연결된 1사 2·3루에서 전준우에게 빗맞은 타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이어지며 맥이 빠진 배영수는 김문호를 3루 땅볼 유도했으나 송광민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손아섭에게 다시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5실점째 허용. 
이어 이대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1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총 투구수는 44개로 스트라이크 28개, 볼 16개. 지난 5월23일 대전 KIA전 3⅓이닝 8실점(7자책)을 넘어 시즌 개인 최소 이닝이었다. 최고 1139km 직구(12개) 투심(3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9개) 포크(1개)를 던졌다.  
1사 만루에 나온 구원 정재원이 강민호를 병살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주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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