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에반스, 결정적 상황 때 분위기 바꿔준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6 16: 51

김태형 두산 감독이 닉 에반스를 칭찬했다.
두산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을 치른다. 전날(26일) 경기서 진땀 승부 끝에 6-5 승리. 최근 4연승이자 후반기 6승1패의 기세가 이어졌다.
전날 선발투수였던 장원준은 6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8승(6패)이자 통산 120승 째를 따냈다. 120승 고지에 오른 건 장원준이 15번째. 좌완으로 범위를 좁히면 송진우에 이어 두 번째다.

26일 수원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축하할 일이다"라고 장원준을 칭찬했다.
타석에서는 닉 에반스가 빛났다. 에반스는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3으로 맞선 7회 엄상백 상대로 때려낸 솔로포가 이날 경기 결승점이었다. 클러치 상황마다 빛나는 에반스는 두산 타선의 중심이다.
김태형 감독은 "팀에 점수가 필요한 클러치 상황에서 장타를 잘 때려준다. 분위기를 바꿔주는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라고 에반스를 띄웠다.
그러나 마무리는 개운치 못했다. '클로저' 이용찬은 4-3으로 앞선 8회 2사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 타선은 9회 2점을 뽑으며 이용찬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이용찬은 9회 안타와 볼넷 각 두 개씩 내주며 2실점했다.
두산의 불펜은 여전한 고민거리다. 두산은 올 시즌 구원진 평균자책점 6.33으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이용찬은 5경기서 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3세이브,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하다. 김태형 감독은 "우리 팀 마무리는 이용찬이다. 전날 투구수가 많긴 했지만(38구) 오늘도 상황이 되면 투입할 수도 있다"라고 단호히 밝혔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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