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수 감독, 박해민 콕 집어 칭찬한 이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26 12: 34

"박해민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25일 대구 NC전 승리 후 '람보르미니' 박해민(외야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비단 이날 뿐만이 아니라 언제나 변함없이 제 몫을 해주는 선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박해민은 23일 대구 LG전서 1-3으로 뒤진 2회 2사 2,3루서 역전 스리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10-6 승리에 이바지했다. 자칫 하면 가라 앉을뻔 한 분위기를 다시 띄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해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3회 좌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켜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1-1로 맞선 5회 2사 2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조동찬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3-1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야말로 박해민 혼자서 북치고 장구 친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률 100%를 기록중인 NC 에이스 제프 맨쉽을 꺾었기에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승리였다. 김한수 감독은 "정말 값진 승리였다. 중심 타선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박해민이 정말 잘 해주고 있다. 중심 타선이 다시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타선의 균형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해민은 경기 후 "좋은 투수를 만나 승리에 이바지하는 타점을 올려 기쁘다.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득점권에서 좀 더 집중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박해민의 외야 수비는 KBO리그 최고. 그 누구도 이견을 내세울 수 없다. 그는 "항상 타구가 땅에 떨어지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고 잡으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 주변으로 오는 모든 타구를 잡아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박해민. 김한수 감독이 콕 집어 칭찬한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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