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원병' 로니-임정우, 순조로운 실전 적응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26 06: 00

LG의 후반기 구원군이 순조롭게 실전 감각을 익히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와 불펜 투수 임정우가 2군에서 1군 등록을 채비하고 있다. 
히메네스의 퇴출로 대체 선수로 영입한 로니는 퓨처스리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양상문 감독은 로니가 지난 5월 이후 미국에서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점을 고려해 2군 경기에 먼저 출장시켜 경기 감각을 익히게 했다.  
로니는 25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2군과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두산 선발 이영하(2년차)를 상대로 첫 타석 중견수 뜬공, 두 번째 타석 볼넷을 골랐다. 두 타석 모두 풀카운트에서 7구째 승부였다. 초반에는 투수의 공을 많이 쳐다보며 KBO리그 공을 눈으로 익혔다. 메이저리그 시절 로니의 선구안은 괜찮은 편이었다. 
6회에는 홍영현(2년차) 상대로 3구를 때렸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 8회 1사 후 최동현(육성 선수)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성적보다는 실전에서 한국 투수들의 변화구 등을 직접 상대한 것이 의미였다. 로니는 26일에도 2군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빠르면 오는 27일 잠실 넥센전에서 로니를 볼 수 있다. 
지난 2월 WBC 대표팀 합숙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올 시즌 1군에서 한 경기도 못 뛴 임정우도 1군 복귀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임정우도 25일 두산 2군과의 경기에 출장했다. 재활 이후 퓨처스리그 두 번째 경기. 임정우는 이날 구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화성 히어로즈전 1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1~2군을 오가는 국해성을 1루수 땅볼 아웃, 신성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성곤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했으나 문진제를 투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임정우는 첫 등판에서 최고 구속 140km를 던졌다. 직구 구속이 140km 중반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임정우의 보귀는 8월초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2~3경기 더 던지며 구속와 구위를 더 점검하고 1군에 복귀하는 일정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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