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6승' 삼성, NC 6연승 행진 제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25 21: 25

삼성이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대구 LG전 이후 2연승. '국민타자' 이승엽은 양준혁(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450 2루타를 달성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2007년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6승 사냥에 성공했다.
반면 NC는 18일 청주 한화전 이후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올 시즌 '등판=승리' 공식을 보여줬던 제프 맨쉽(NC)은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3월 31일 마산 롯데전 이후 8연승 마감.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박해민은 3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NC 선발 제프 맨쉽에게서 좌전 안타를 빼앗았다. 도루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박해민은 박한이 타석 때 2루를 훔치는데 성공했다. 2사 2루. 박한이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NC는 5회 권희동의 좌전 안타에 이어 손시헌의 좌익선상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김태군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윤병호와 박민우가 각각 유격수 앞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2-1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조동찬의 중전 안타, 강한울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나원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해민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 주자 조동찬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1. 삼성은 7회 조동찬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추가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선발 백정현은 7이닝 1실점(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2013년 5월 17일 마산 경기 이후 NC전 4연승을 질주하며 공룡 사냥꾼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박해민과 이승엽은 나란히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NC 선발 제프 맨쉽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