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G 연속 QS' 브리검, 넥센의 명검이 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25 21: 10

 넥센의 외국인 투수 브리검이 후반기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펼치며 승리 사냥에 성공했다. 후반기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32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브리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 147km의 직구를 찍으며, 매 이닝 탈삼진을 솎아내며 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1회 1사 후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와 3회는 선두타자를 연거푸 출루시켰으나,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주자를 지웠다. 

4회에는 KKK 쇼를 보여줬다. 양석환, 이형종, 오지환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보였다. 5~6회는 연거푸 삼자범퇴. 
7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워 주자를 2루에 묶어뒀다. 6-0으로 크게 앞선 7회 2사 2루, 투구 수 92개에서 교체했다.  
브리검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선두 KIA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KBO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최고의 피칭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날은 시즌 3번째로 무실점 투구, 6⅔이닝 무실점은 가장 긴 이닝을 던진 기록이다. 오설리반의 퇴출 후 지난 5월 넥센 유니폼을 입은 브리검의 2경기 연속 호투는 최근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이는 밴헤켄의 부진을 만회한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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