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라팍 수놓은 백정현-맨쉽 명품 투수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25 21: 25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명품 투수전을 펼치면서 여름 밤을 수놓았다. 
삼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23일 대구 LG전 이후 2연승. 선발 백정현이 2007년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는 등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시즌 6승째. 최고 144km의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지난주 팀타율 1위(.361)에 등극했던 NC는 백정현의 쾌투에 가로 막혀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특히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이호준 등 중심 타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백정현은 2013년 5월 17일 마산 경기 이후 NC전 4연승을 질주했다. 이만 하면 '공룡 사냥꾼'이라는 수식어가 낯설지 않다. 

삼성은 8회부터 심창민, 장원삼, 장필준 등 필승 계투조를 가동하며 NC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등판=승리' 공식을 선보였던 제프 맨쉽(NC)은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무패로 순항했던 맨쉽은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를 달성하고도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맨쉽의 부진보다 타선 침묵이 패인이었다. 특히 세 차례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게 두고 두고 아쉬웠다. 
맨쉽은 1-3으로 뒤진 7회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NC는 8회 1사 1,2루 반격 기회를 잡았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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