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민병헌, 늦어도 다음 주 합류 가능"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7.25 17: 22

후반기 급상승한 타격감. 사령탑은 만족을 표했다. '복귀 전력' 민병헌의 합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두산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두산은 후반기 여섯 경기서 5승1패를 기록했다. SK와 첫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가져가더니 한화에 극장 같은 경기를 선보이며 '스윕 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두산에게 3연전을 몽땅 내주며 9위로 추락했다.
특히 23일 경기는 더욱 극적이었다. 9회까지 5-7로 뒤지던 두산은 마지막 기회에서 선두 박세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얻었다. 이어 안타 두 개와 사사구 하나, 상대 '클로저' 정우람의 두 차례 폭투로 석 점을 뽑으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실 두산의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리그 8위(5.26)로 썩 좋지 못하다. 그러나 타격의 힘이 압도적이다. 두산은 후반기 6경기서 팀 타율 2위(.335)에 올라있다. 팀 홈런은 12개로 저 유명한 SK(11개)를 따돌렸다. 팀 득점 역시 압도적 1위.
25일 수원 kt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두산 감독은 흡족함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흐름을 잘 탔다. 중요할 때 (박)세혁이나 (정)진호가 하위타선에서 잘해줬다. 특히, 역전이나 동점 찬스에서 한두 개 쳐준 것이 값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에 앞서 양의지를 1군에 불러들였다. 함께 부상을 입은 민병헌의 소식은 아직이다. 민병헌과 양의지는 지난 6월 25일 잠실 롯데전서 상대 선발 박세웅에게 나란히 공을 맞아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다. 양의지는 왼 소지 중수골 미세 골절, 민병헌은 오른 약지 중절골 골정이었다. 둘은 나란히 일본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감을 끌어올렸다.
김 감독은 "오늘(25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다고 들었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1군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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