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선동렬, 코칭스태프 선임 두 가지 대전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7.24 14: 24

대표팀 전임감독의 무거운 책임을 떠안은 선동렬 야구대표팀 감독의 시선은 이제 코칭스태프 구성으로 향한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프로 및 대표팀 경력이 있는 코치들이 선 감독과 대거 함께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야구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선동렬 감독은 2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포부와 향후 밑그림에 대해 밝혔다. 현역 시절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로 손꼽혔던 선 감독은 삼성 감독 시절 한국시리즈 2회 우승에 빛나는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팀에서도 투수코치로 여러 차례 능력을 선보여 임기 3년의 전임감독으로는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KBO는 가장 중요한 수장을 선임한 만큼 앞으로 선 감독과 논의해 코칭스태프 구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역 프로 코치를 데려오기는 어려운 만큼 현재 프로 테두리 밖에 있는 명망 있는 인사들이 선 감독과 함께 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것이 KBO와 선 감독의 설명. 선 감독도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적임자를 찾는다는 생각이다.

선 감독은 코칭스태프 선임 원칙에 두 가지 대명제를 달았다. 우선 기술위원회를 먼저 꾸린 뒤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인선한다는 계획이다. 선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은 8월 중순쯤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생각하면 더 늦을 수는 없다.
여기에 전임코치와 프로코치를 혼합시키겠다는 것이다. 선 감독은 "전임으로만 하면 아무래도 현장감각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라면서 필요한 부분에 두 명 정도의 현역 프로코치를 활용하겠다는 밑그림을 드러냈다. 주루나 작전 등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전임코치야 선 감독과 계속 갈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선 감독의 임기 3년 동안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역 코치는 소속팀 사정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새롭게 꾸려질 기술위원회에서 치열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도곡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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