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 유희관, "올스타전 휴식, 큰 도움 됐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22 21: 33

"꿀맛 같은 휴식이었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주춤했던 유희관은 후반기 첫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한화전 통산 18경기(12선발)에서 한 차례 완봉승을 비롯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42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에는 한화전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7.58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전반기 막바지 부진과 한화에 약했던 모습 모두 날렸다.
6회까지 특별한 위기없이 한화 타선을 막은 유희관은 7회 1실점을 했지만, 8회 마운드를 내려올 당시 투구수는 88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펼쳤다.
타자들도 유희관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14점을 지원해줬고, 17-1로 팀이 대승을 거두면서 유희관은 시즌 7승 째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유희관은 "오래만에 승리 투수가 돼서 기분이 좋다. 최근 팀이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는데 보탬이 된것 같아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가 많으니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한화전 강세에 대해서는 "한화전 결과가 좋기 때문에 강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간 것이 최근 승리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5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유희관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유희관은 "올스타전 휴식이 도움이 됐다. 쉬는 기간 생각을 많이 했고, 왜 안 좋았는지 분석할 수 있었던 꿀맛 같던 휴식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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