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人] '부진 탈출' 유희관, 되찾은 한화 킬러 명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22 20: 55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31)이 잃어버렸던 한화 킬러의 면모를 되찾으며 승리를 챙겼다.
유희관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까지 유희관은 데뷔 이후 한화전 통산 18경기(12선발)에서 한 차례 완봉승을 비롯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하는 등 '한화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유희관에게 한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한화전에 3차례 등판한 그는 1승 평균자책점 7.58로 부진했다. 최근 한화전인 6월 30일에도 6이닝을 소화했지만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7실점을 하는 등 무너졌다. 여기에 전반기 막바지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아쉬운 모습이 이어졌다.
후반기 첫 등판. 유희관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날 유희관은 특별한 위기기 없이 6회까지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7회 송광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허도환 정경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을 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팀인 14-1로 크게 앞서면서 8회 마운드를 내려오기는 했지만, 유희관의 투구수는 88개로 완투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유희관은 '한화 킬러'의 모습을 완벽하게 되살리면서 후반기 첫 출발을 기분 좋게 할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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